[고전소화(古典笑話)] 장님도 웃을 권리가 있다

◆장님도 웃을 권리가 있다

한 장님이 여러 사람들 틈에 끼어있었는데,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보고 모두 '와'하고 웃자 따라 웃었다. 한 짓궂은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장님에게 물었다. "그대는 무엇을 봤길래 우습다고 그렇게 웃는가?"

장님 왈,

"사람들이 모두 웃기 때문에 여기에는 반드시 우스운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웃었네 그려. 뭐가 잘못됐는가?"라고 말했다.



<소부(笑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