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타임월드, 대전 알짜 백화점…더 강해진다-동부

동부증권은 22일 한화타임월드에 대해 매장 리노베이션 후 경쟁 백화점과 매출 격차를 크게 벌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타임월드는 대전시 서구에서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운영하고, 중구의 갤러리아 동백점을 임대매장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전지역 대표 백화점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9월 동안 타임월드 매장 리노베이션 후 경쟁 백화점인 롯데 대전점, 세이백화점에 비해 매출이 두드러지게 성장하며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전지역 상위층 소비자들의 소비형태가 명품 및 고가 상품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한화타임월드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춘 매장 리노베이션을 단행한 이후, 상위 소비층 고정고객이 급격히 늘어 구매객수와 구매단가가 동반상승하고 총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화타임월드의 총매출은 전년대비 8.9% 성장한 3029억원이며 명품 등 예수매출액 합산 기준으로 할 경우 10% 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화타임월드가 갖는 강점은 배후상권이 강한 것과 리노베이션 이후 대전지역 상위층 소비자들의 고급백화점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타임월드의 고객구성은 공무원, 연구원, 의료전문직 종사자 비중이 높으며 상위 20%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차 애널리스트는 "타임월드는 대전 핵심 상권인 둔산신도심에 있으며 행정금융 중심지 및 아파트 밀집 상권에 위치해 배후상권 기반이 좋다"며 "대전시는 서비스업, 행정 중심도시로서 특성이 강하고 대전 서남권 개발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등으로 도시 성장속도가 빨라 인구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