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봉화마을 '망연자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김해 봉하마을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노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자택 뒷산에 올랐다 산에서 추락해 서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봉하마을 주민들은 모내기 등 농사일을 뒤로하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노 전 대통령의 사저 근처에 머물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유서' 관련 브리핑을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주민들은 분노하며 거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이날 경호원 한 명과 함께 산에 올랐다 추락해 머리 등에 부상을 당했으며,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양산 부산대 병원 측은 "인공 호흡을 하면서 본 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뇌출혈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9시 30분께 중단했다. 두개골 골절 등의 부상이 있었고 특히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