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비과세 연말 폐지…외국계 운용사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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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사라짐에 따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전체 펀드에서 해외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환매가 현실화되면 자산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공모펀드에서 해외펀드 비중이 50%를 넘는 운용사는 모두 11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아이투신운용을 제외한 9곳이 모두 외국계다. 특히 블랙록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은 운용하는 펀드가 모두 해외펀드여서 환매가 일어나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슈로더투신운용은 11조3900억여원의 공모펀드 가운데 99%인 11조3700억여원이 해외펀드이며,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전체 펀드 자금의 98%가 해외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간자산운용은 86%,피델리티자산운용은 84%,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75% 등이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외펀드 과세는 가입 이후 손실을 보고있더라도 환매 또는 만기 때 펀드 기준가가 올 12월31일보다 높으면 투자 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매겨지게 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공모펀드에서 해외펀드 비중이 50%를 넘는 운용사는 모두 11개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아이투신운용을 제외한 9곳이 모두 외국계다. 특히 블랙록자산운용과 얼라이언스번스타인자산운용은 운용하는 펀드가 모두 해외펀드여서 환매가 일어나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슈로더투신운용은 11조3900억여원의 공모펀드 가운데 99%인 11조3700억여원이 해외펀드이며,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전체 펀드 자금의 98%가 해외펀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JP모간자산운용은 86%,피델리티자산운용은 84%,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75% 등이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외펀드 과세는 가입 이후 손실을 보고있더라도 환매 또는 만기 때 펀드 기준가가 올 12월31일보다 높으면 투자 차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매겨지게 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