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영원한 대통령…가슴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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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영원히 대통령일 세상에 단 하나였던 사람, 그 사람 노무현"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유 전 장관은 25일 오후 자신의 팬사이트 '시민광장'에 '서울역 분향소'라는 제목의 친필로 쓴 글을 올렸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어리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좇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 지은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 없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무 길 아래 바위덩이 온 몸으로 때려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고, 한 아내의 남편, 딸 아들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 나라의 대통령, 그 모두의 존엄을 지켜낸 남자, 그를 가슴에 묻는다"고 사무친 그리움을 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귀향 연설 당시 "제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준 사람이 있다. 어려울 때 견디는 정치인이 진짜 정치인"이라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노무현 과에 속하는 정치인이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꼭 소개하고 싶다"고 유 전 장관을 단상에 올라오게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유 전 장관은 "지난 5년간 나라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리틀 노무현'으로 불렸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 유 전 장관은 25일 오후 자신의 팬사이트 '시민광장'에 '서울역 분향소'라는 제목의 친필로 쓴 글을 올렸다.
유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어리를 품었던 사람" "모두가 이로움을 좇을 때 홀로 의로움을 따랐던 사람" "시대가 짐 지은 운명을 거절하지 않고 자기 자신 밖에는 가진 것 없이도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스무 길 아래 바위덩이 온 몸으로 때려 뼈가 부서지고 살이 찢어지는 고통을 껴안고, 한 아내의 남편, 딸 아들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 나라의 대통령, 그 모두의 존엄을 지켜낸 남자, 그를 가슴에 묻는다"고 사무친 그리움을 표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귀향 연설 당시 "제가 가장 어려울 때 저를 지켜준 사람이 있다. 어려울 때 견디는 정치인이 진짜 정치인"이라며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노무현 과에 속하는 정치인이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꼭 소개하고 싶다"고 유 전 장관을 단상에 올라오게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유 전 장관의 손을 번쩍 들어올렸고, 유 전 장관은 "지난 5년간 나라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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