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완성차 노조 '일촉즉발'

쌍용차 노조가 옥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현대차도 임단협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못 찾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금속노조는 6월부터 투쟁 수위를 높여 총파업에 나설 계획으로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쌍용차 노조가 공장 문을 걸어 잠근 채 옥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최악의 경우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장폐쇄까지 고려 중입니다. 양측의 날선 대립으로 유혈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사측의 정리해고 통보일인 6월 5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사 역시 올해 임단협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당부간 지부교섭에 주력할 방침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GM대우는 이번주 미국 GM 파산 결과를 지켜본 뒤 투쟁 수위를 정할 예정입니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도 쌍용차 사태와 임단협 중앙교섭 결렬을 기점으로 완성차 연대 파업 등 투쟁 동력 강화에 나섭니다. 금속노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투쟁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7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6월부터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입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쌍용차 문제 등이 이슈에서 비껴나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조합원 결집에 더욱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 "(쟁의 일정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는 관계가 없다. 27일~2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고 6월 5일 완성차 지부가 조정신청에 들어간다. 그리고 6월 19일, 20일 조합원 상경 투쟁 등이 오래 전에 결정됐다." 노동계가 6월에 강도 높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