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직장인부부 스타일 변신] 네 아이 키우는 결혼 13년차 부부

"내 남편·내 아내가 이렇게 멋지다니…"
한국경제신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성복 '까르뜨블랑슈',여성복 'TNGT W'와 특별 기획한 '직장인 부부 스타일 변신'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결혼 13년차인 서정주(40) · 이서진씨(35) 부부.

결혼하고 네 자녀를 낳아 키우느라 정작 남편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는 아내 이씨가 부부 스타일 변신을 신청한 것.바이오회사 연구원으로 일하는 남편 서씨가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입는 옷차림은 정장에 노타이뿐이다.

이씨도 네 아이 돌보기가 버거워 남편에게 신경 못 써준 것은 물론 자신도 결혼 이후 한번도 제대로 차려입고 외출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지난 22일 부부는 13년 만의 변신에 들뜬 마음으로 서울 청담동의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을 찾았다. 서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정장에 흰 셔츠,노타이 차림이었고 이씨는 아줌마 스타일의 헐렁한 셔츠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둘 다 아직 젊은 편인데도 '패션'과 담을 쌓고 지낸 지 10년이 넘다 보니 서너 살은 더 들어 보였다.

까르뜨블랑슈와 TNGT W는 여름 분위기에 맞게 네이비 · 화이트 컬러가 시원함을 자아내는 '마린룩' 스타일을 부부에게 제안했다. 먼저 서씨에게는 비즈니스 캐주얼로 격식과 활동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네이비 재킷에 화이트 면바지를 추천했다. 재킷 속에는 가슴 부위에 그래픽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라운드 반팔 티셔츠로 매치했다. 마린룩 스타일은 재킷 안에 셔츠보다는 라운드 티를 입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이때 무테 안경보다는 블랙 뿔테가 좀 더 세련미를 자아낸다.

이씨는 남편과 반대로 화이트 재킷에 네이비 컬러의 9부 바지를 입었다. 재킷 안에 화려한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포인트다. 또 목걸이처럼 치렁치렁한 액세서리보다는 작은 스카프 하나만 둘러주면 산뜻하고 세련된 마린룩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전혀 손길이 닿지 않은 듯,'초자연적(?)'으로 부스스했던 서씨는 긴 얼굴을 보완하기 위해 앞머리를 정수리부터 이마 쪽으로 쓸어내려 이마를 최대한 가렸다. 동그스름한 이씨는 앞머리에 웨이브를 넣어 넘기고 묶은 머리를 풀어 퍼머결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180도 바뀐 남편의 모습에 이씨는 "연예인 지석진씨가 온 줄 알았다"면서 "우리 남편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는지 몰랐다"며 활짝 웃었다. 아내의 모습에 새삼 반한 서씨도 "13년 만의 외출인데 둘만의 멋진 데이트를 즐기겠다"고 맞장구쳤다. 같이 온 막내(4)는 스타일이 확 바뀐 엄마 아빠가 낯선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글=안상미/사진=양윤모 기자 saramin@hankyung.com

▶의상코디=남성복:정세라 까르뜨블랑슈 디자인실장,여성복:이성경 TNGT W 디자인팀장/ 헤어 · 메이크업코디:전민희 헤어디자이너 · 이진애 메이크업아티스트(정샘물 인스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