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사상 첫 채권 발행…러 "100억달러 매입"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출 확대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국제통화기금(IMF)이 사상 최초로 채권을 발행한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7일 "러시아가 IMF 채권을 최대 100억달러어치 구입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로부터 채권 인수 의향을 통보받았다"면서 "IMF 이사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러시아에 대한 채권 발행을 승인하도록 관련 부서에 서류작업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채권은 특별인출권(SDR) 표시 채권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도 IMF가 발행할 채권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FP통신은 칸 총재의 말을 인용,미 의회가 며칠 안에 IMF의 금 일부 매각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IMF 이사회는 빈국 지원용 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보유 중인 금 가운데 403.3t을 매각하는 것을 승인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