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금융 물류이어 제조업 핵심기지화

시 정부 약 190조원투입, 노동집약대신 첨단산업 적극 육성
[한경닷컴]중국 상하이시가 3년간 1조1000억위안(약 190조원)을 투입,산업구조 고도화에 본격 나선다.

상하이시는 1일 노동집약적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1조1000억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약 100억위안을 하이테크산업발전펀드로 조성하는 한편 재정적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한정 상하이시장은 전날 열린 한 포럼에서 “지금은 산업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상하이가 국제적인 대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선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상하이는 이를 위해 신에너지,민간항공기,첨단기계부품,생명공학,IT제조,그린카,해양엔지니어링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특히 신에너지분야에서 풍력과 원자력 그리고 태양열발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시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국무원의 비준을 받아 적극 시행에 들어간 국제금융및 물류허브화 계획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중국정부는 상하이를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과 같은 국제 금융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중국 내륙과 해외를 잇는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상하이시가 중국의 핵심 경제기지로서 위치를 굳히기 위해 제조업분야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시등 주변지역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집적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중국의 금융과 물류 제조분야의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이징=조주현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