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종목] KB금융‥경기회복 수혜 '대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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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가흐름이 부진했던 KB금융의 재기를 점치는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회복의 수혜를 입게 될 은행주의 대표주자인 데다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KB금융이 받는 여파가 다른 은행에 비해 작을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다.
KB금융의 수익성은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KB금융의 순이익을 1조~1조4000억원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자기자본이익률(ROE)로 환산하면 8% 후반대로 은행 평균치인 5.8%를 훨씬 상회한다. 2010년 이후에는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ROE는 1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기업대출에서 가계대출로 확산되지 않고 있어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1만5000원 이상 높은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KB금융의 가계대출 비중은 57%로 은행권 평균보다 17%포인트가량 높다. 올해 전체 대출에서 대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1.05%로 업계 평균(1.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익성 악화의 주범인 순이자마진(NIM) 하락도 3분기에는 멈출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NIM은 1분기에 2.70%에서 2분기에 0.10%포인트 낮아지겠지만 3분기에는 상승 추세로 전환돼 내년 2분기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당순자산가치(BPS)의 0.7배 수준인 주가는 3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에서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크지 않은 점도 호재다. 이 밖에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13.2%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며 지주사의 부채비율 역시 낮은 편이다. 씨티증권은 최근 "KB금융은 한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어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높은 레버리지를 보인다"며 KB금융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KB금융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다른 은행보다 빠를 것"이라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KB금융의 수익성은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KB금융의 순이익을 1조~1조4000억원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자기자본이익률(ROE)로 환산하면 8% 후반대로 은행 평균치인 5.8%를 훨씬 상회한다. 2010년 이후에는 2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리며 ROE는 13%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가 기업대출에서 가계대출로 확산되지 않고 있어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KB금융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1만5000원 이상 높은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KB금융의 가계대출 비중은 57%로 은행권 평균보다 17%포인트가량 높다. 올해 전체 대출에서 대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1.05%로 업계 평균(1.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익성 악화의 주범인 순이자마진(NIM) 하락도 3분기에는 멈출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NIM은 1분기에 2.70%에서 2분기에 0.10%포인트 낮아지겠지만 3분기에는 상승 추세로 전환돼 내년 2분기까지 계속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당순자산가치(BPS)의 0.7배 수준인 주가는 3분기를 거쳐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부터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에서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이 크지 않은 점도 호재다. 이 밖에 지난 3월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13.2%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며 지주사의 부채비율 역시 낮은 편이다. 씨티증권은 최근 "KB금융은 한국 은행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가지고 있어 경기가 회복될 때 가장 높은 레버리지를 보인다"며 KB금융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KB금융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다른 은행보다 빠를 것"이라며 KB금융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