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에스티, 성장성·수익성 겸비…목표가↑-대우

대우증권은 3일 황금에스티에 대해 국제 니켈 가격 강세와 당진공장의 후판 유통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33.3%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과 판매량은 2008년 12월, 가격은 2009년 5월이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이는 2008년 12월 생산량과 판매량이 1996년 수준까지 하락해 역버블로 평가되고 유럽 스테인리스 베이스 가격의 상승 반전은 실수요 회복을 시사하고, 국제 니켈 가격의 급등 등 3가지에 의한 추정"이라고 밝혔다.양 애널리스트는 "국제 니켈 가격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스테인리스 생산량 확대는 니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1만달러 이하에서는 광산 및 제련사의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무엇보다 달러화의 약세 전망 등에 근거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니켈 가격은 2008년 10월 톤당 8810달러에서 현재는 1만4275달러로 62%나 급등했다.

대우증권은 황금에스티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돼 턴어라운드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수요 침체로 급감했던 판매량은 2008년 3분기를 저점으로 증가 추세로 반전됐고 국제 니켈 가격 반등으로 스테인리스 가격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그는 "당진공장에서 2007년 스테인레스 표면제, 2008년 탄소강 유통을 시작했다"며 "투자가 진행 중인 후판 가공 설비가 6월에 완료되면 탄소강과 특수강을 종합 가공, 유통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