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컨텍센터 새로운 고용 견인차 부상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MBC네거리 주변.

퇴근 무렵이면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대구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컨택센터가 이 부근에 있고 이들이 퇴근시간이면 한꺼번에 솥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대부분이 20~30대 여성들로 이 부근에서 근무하는 인원만 해도 2400여명에 이른다.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컨텍센터의 역할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현재 대구 지역내에 있는 컨택센터 수는 모두 40개에 이른다. 일하는 직원수를 모두 합치면 7800여명에 이른다. 관련업계에서는 곧 1만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잇다.

가장 많은 곳이 범어네거리~MBC네거리지역이다.

수성구 중동의 대동빌딩에도 3개의 컨택센터가 입주해있다. 라이나생명(950석), SK OK캐시백(100석), SK FU 신용정보(150석)의 컨택센터가 가동 중이다. 대구 유일의 컨택센터 전용 빌딩인 중구 남산동 대성빌딩에도 4개의 컨택센터가 들어 있다.

롯데손해보험(100석), SK브로드밴드TS(250석), 대성글로벌네트워크(200석), 대구도시가스(50석) 컨택센터 등이다.

중구 북성로 대우빌딩에는 340석 규모의 SK텔레콤 제2센터 등 2개의 컨택센터가 운영 중이다. 남구 대명8동 우체국보험 대구회관 건물에는 교보AXA손해보험(360석), 인터파크( 130석)의 컨택센터가 있다. 나머지 컨택센터는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대구시 박인현 투자유치2팀장은 "컨택센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쉬운 곳에 위치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며 "인원이 많은데다 종사자들의 급여도 적지 않아 주변 식당가의 장사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까지 컨택센터 좌석 수를 1만석으로 늘리고, 2014년까지는 2만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 =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