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마케팅 인재는 합숙 통과해야"

LG전자가 해외 마케팅 신입사원을 뽑을 때 2박3일간의 합숙 실습을 도입한다. 실전형 마케팅 인재를 뽑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디지털TV와 오디오, 비디오 등 홈엔터테인먼트(HE) 분야 해외 마케팅 인재 채용 시 적용할 3단계 프로그램 '글로벌 마케팅 어드밴처'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 해외 마케팅 분야 지원자는 기존 서류전형-직무적성검사-면접 과정과 달리 서류전형과 면접 등 기본전형 이후 마케팅 세미나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다음달 초 처음으로 가질 예정인 합숙 세미나에서 지원자들은 팀 단위로 LCD TV, PDP TV,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전략 제품의 마케팅 전략과 실행 방안을 수립해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여기서 선발된 최종 선발 인원은 국내 마케팅 부서 4주와 해외 법인 1주 근무로 짜여진 글로벌 인턴십 과정에 투입되고, 수료자는 전원 정규 신입사원으로 채용한다는 게 LG전자의 방침이다. 인턴십 기간동안 선발자들은 마케팅팀의 일원으로 글로벌 광고 캠페인, 매장 디스플레이 전략 수립, 현지 특화 마케팅 업무 등을 직접 수행하게 된다.

이관섭 HE사업본부 마케팅전략팀장 상무는 "최근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TV 사업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견인할 마케팅 인재는 최대한 채용 규모를 늘려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은 오는 13일 오후 11시까지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의 '인재채용' 코너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