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닭고기株 상승…"성수기+실적 개선 기대"

여름 성수기를 앞둔 닭고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로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2분 현재 하림은 전날보다 4.04% 오른 2705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우(4.30%), 마니커(0.57%) 등도 오름세다.이는 최근 닭고기 시세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이상 기온으로 여름철이 길어지는 현상이 성수기 연장이라는 점에서 관련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성수기인 7∼8월을 앞두고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고 있고,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와 닭고기 원산지 표시제 등의 여파로 오는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닭고기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희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동우의 경우 공급 감소에 따른 닭고기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원가 하락이 예상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관계사인 군산도시가스도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