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200K 아방가르드 ‥넓은 실내ㆍ중후한 승차감… 역시 독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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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준중형 세단 '더 뉴 C200K 아방가르드'는 단단해 보였다. 뚜렷한 'V'자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남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줬다.
실내는 넉넉했다.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4585㎜,1770㎜,1450㎜로 종전 3세대 모델보다 60㎜,40㎜,25㎜ 확대된 크기다. 계기판이 깔끔했다. 속도계 등 각각의 둥근 원 안에 짧은 바늘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운전할 때 속도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각종 기능 버튼을 장착해놨다. 내비게이션이 매립식이었는데,돌출했을 때도 주변 디자인과 잘 어울렸다.
승차감은 다소 딱딱한 편이었다. 독일차 느낌 그대로였다. 주행 상황에 맞춰 충격흡수장치(쇽 업소버) 강도를 스스로 조절해주는 '어질리티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승차감을 수준급으로 만들어준 배경이다. 차체 진동이 적었고,창문을 닫은 후엔 엔진 소음이 매우 작게 들렸다. 5단 변속기를 달았는데,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C200K에 장착된 1800cc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5500rpm) 및 최대토크 25.5㎏ · m의 힘을 냈다. 종전 모델보다 21마력 향상된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8.8초다. 계기판 최고속도는 260㎞/h인데,실제로는 시속 220~230㎞까지 가능했다. C200K는 벤츠의 명성 그대로,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이다. 6개의 에어백과 벨트 조임장치,장력제한장치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목보호 머리받침은 뒤쪽 차량이 충돌했을 때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의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 밖에 충돌 직전 승객을 즉각 보호하는 '프리-세이프'를 달았다.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P) 및 브레이크 보조장치(BAS)와 같은 장치와 연계해 사고발생 징후를 초기에 감지해낸다.
C200K의 공인 연비는 10.6㎞/ℓ다. 준중형 차급이란 점을 감안하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비게이션이 터치 스크린 방식이 아니어서 다소 불편했다. 추가 가속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실내는 넉넉했다.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4585㎜,1770㎜,1450㎜로 종전 3세대 모델보다 60㎜,40㎜,25㎜ 확대된 크기다. 계기판이 깔끔했다. 속도계 등 각각의 둥근 원 안에 짧은 바늘이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운전할 때 속도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운전대에 각종 기능 버튼을 장착해놨다. 내비게이션이 매립식이었는데,돌출했을 때도 주변 디자인과 잘 어울렸다.
승차감은 다소 딱딱한 편이었다. 독일차 느낌 그대로였다. 주행 상황에 맞춰 충격흡수장치(쇽 업소버) 강도를 스스로 조절해주는 '어질리티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승차감을 수준급으로 만들어준 배경이다. 차체 진동이 적었고,창문을 닫은 후엔 엔진 소음이 매우 작게 들렸다. 5단 변속기를 달았는데,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C200K에 장착된 1800cc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5500rpm) 및 최대토크 25.5㎏ · m의 힘을 냈다. 종전 모델보다 21마력 향상된 성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8.8초다. 계기판 최고속도는 260㎞/h인데,실제로는 시속 220~230㎞까지 가능했다. C200K는 벤츠의 명성 그대로,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모델이다. 6개의 에어백과 벨트 조임장치,장력제한장치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목보호 머리받침은 뒤쪽 차량이 충돌했을 때 운전자와 조수석 승객의 머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이 밖에 충돌 직전 승객을 즉각 보호하는 '프리-세이프'를 달았다. 전자식 차체자세제어장치(ESP) 및 브레이크 보조장치(BAS)와 같은 장치와 연계해 사고발생 징후를 초기에 감지해낸다.
C200K의 공인 연비는 10.6㎞/ℓ다. 준중형 차급이란 점을 감안하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내비게이션이 터치 스크린 방식이 아니어서 다소 불편했다. 추가 가속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