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갈아타기 최적의 타이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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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 사는 전현진씨(36)는 요즘 고민이 많다. 차를 바꾸고 싶은데 '6월이 나을지,하반기 신차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지' 판단이 서지 않아서다. 정부의 세제 혜택이 뒤섞여 시행되면서 더욱 헷갈린다. 이와 관련,자동차 업계에서는 노후 차량 소유 여부와 각 업체의 할인폭 확대 시기 등을 꼼꼼히 저울질할 것을 당부했다.
◆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받으려면 이달내 구입.등록해야2000년 1월1월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이 없다면 신차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 30%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7월1일부터 소비세가 정상 부과되면,차값이 최고 300만(국산차)~600만원(수입차)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소비세 인하 시점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차를 등록하는 시점인 만큼,출고기간이 짧은 차를 노리는 게 안전하다.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쏘렌토R,포르테,포르테 쿱,그리고 르노삼성의 SM5,SM7 등 주문이 몰려 있는 차량은 지금 계약해 봐야 이달 말까지 인도받기 어렵다. 출고 적체 현상 때문이다.
장기 파업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차 전 차종 역시 계약 후 이달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가 쉽지 않다. 다만 쏘렌토R 등 일부 모델의 경우 선루프 장착 모델을 선택하지 않으면 의외로 차를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만큼,계약 전 영업점에 확인하는 게 좋다. 수입차의 경우 일부 인기 차종은 재고가 아예 없다. 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아반떼는 28만원,쏘나타는 44만원,그랜저는 106만원,제네시스는 160만원,에쿠스는 310만원 오른다. 기아차 포르테는 26만원,쏘울은 29만원,모하비는 132만원,오피러스는 125만원 인상된다. 또 GM대우 젠트라는 19만원,라세티 프리미어는 32만원,토스카는 41만원,윈스톰은 48만원 오르고 르노삼성 SM3와 SM5는 28만원과 44만원,SM7은 128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쌍용차 렉스턴은 103만원,체어맨W는 303만원 정도 부담이 는다. 수입차 중에선 혼다 CR-V가 108만원,메르세데스벤츠 S350이 340만원,BMW 740i가 443만원,렉서스 LS460이 448만원 인상된다.
◆ 노후차량 보유시 최대 250만원 할인혜택 9월에 없어질수도
2000년 1월1월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팔고 새 차를 살 의향이 있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활성화 대책의 적용시한이 일단 연말까지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노후 차를 폐차하거나 팔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득 · 등록세 부담을 각각 70% 한도(최대 25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다만 지금 노후 차를 중고차시장에서 매입해 되파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4월12일까지 노후차를 보유했던 사람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후차를 팔고 포르테를 사면 140만원,로체를 사면 183만원이 절약된다. 세금 혜택은 라세티 프리미어 156만원,토스카 204만원,SM3 135만원,SM5 208만원,렉스턴 250만원 등이다. 물론 완성차별로 실시하고 있는 자체 할인액은 별도다. 수입차 대부분이 4000만원 이상의 고가인 만큼 최대 한도인 25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느긋해선 안된다.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미진한 점을 들어,세제지원 조기종료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9월 말 종료 얘기도 나오는 만큼 정부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후차 교체에 따른 혜택과 일반 신차 구매자에게도 30% 한도로 개별소비세를 내려준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통상적인 빅세일 시기‥쏟아지는 신차 선택 폭 넓어져
노후 차를 갖고 있지 않고,당장 자금 사정도 여의치 않다면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자동차 업계가 통상 연말에 '빅 세일' 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매년 말 구형 연식 모델의 재고를 없애고 그해 실적 마감을 앞뒀다는 점을 들어 평소보다 할인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신차 출시가 몰려 있는 점도 자동차 구매를 미뤄온 사람들에겐 커다란 즐거움이 될 듯하다. 르노삼성의 뉴 SM3(7월 초),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7월 중순),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7월 말),현대차 투싼 후속모델(8월),현대차 YF쏘나타(9월),GM대우 마티즈 후속모델(9월),현대차 에쿠스 리무진(10월),기아차 준대형급 VG(11월 말),르노삼성 뉴 SM5(12월) 등이 쏟아진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닛산이 8월 스포츠카 370Z,폭스바겐이 10월 6세대 골프 등을 내놓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 개별소비세 30% 인하 혜택 받으려면 이달내 구입.등록해야2000년 1월1월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이 없다면 신차 구입을 서둘러야 한다. 30%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7월1일부터 소비세가 정상 부과되면,차값이 최고 300만(국산차)~600만원(수입차)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소비세 인하 시점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신차를 등록하는 시점인 만큼,출고기간이 짧은 차를 노리는 게 안전하다.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쏘렌토R,포르테,포르테 쿱,그리고 르노삼성의 SM5,SM7 등 주문이 몰려 있는 차량은 지금 계약해 봐야 이달 말까지 인도받기 어렵다. 출고 적체 현상 때문이다.
장기 파업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차 전 차종 역시 계약 후 이달 안에 차량을 인도받기가 쉽지 않다. 다만 쏘렌토R 등 일부 모델의 경우 선루프 장착 모델을 선택하지 않으면 의외로 차를 빨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만큼,계약 전 영업점에 확인하는 게 좋다. 수입차의 경우 일부 인기 차종은 재고가 아예 없다. 소비세 인하 조치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아반떼는 28만원,쏘나타는 44만원,그랜저는 106만원,제네시스는 160만원,에쿠스는 310만원 오른다. 기아차 포르테는 26만원,쏘울은 29만원,모하비는 132만원,오피러스는 125만원 인상된다. 또 GM대우 젠트라는 19만원,라세티 프리미어는 32만원,토스카는 41만원,윈스톰은 48만원 오르고 르노삼성 SM3와 SM5는 28만원과 44만원,SM7은 128만원 인상될 전망이다. 쌍용차 렉스턴은 103만원,체어맨W는 303만원 정도 부담이 는다. 수입차 중에선 혼다 CR-V가 108만원,메르세데스벤츠 S350이 340만원,BMW 740i가 443만원,렉서스 LS460이 448만원 인상된다.
◆ 노후차량 보유시 최대 250만원 할인혜택 9월에 없어질수도
2000년 1월1월 이전 등록된 노후 차량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팔고 새 차를 살 의향이 있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산업 활성화 대책의 적용시한이 일단 연말까지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노후 차를 폐차하거나 팔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와 취득 · 등록세 부담을 각각 70% 한도(최대 25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다만 지금 노후 차를 중고차시장에서 매입해 되파는 방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4월12일까지 노후차를 보유했던 사람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노후차를 팔고 포르테를 사면 140만원,로체를 사면 183만원이 절약된다. 세금 혜택은 라세티 프리미어 156만원,토스카 204만원,SM3 135만원,SM5 208만원,렉스턴 250만원 등이다. 물론 완성차별로 실시하고 있는 자체 할인액은 별도다. 수입차 대부분이 4000만원 이상의 고가인 만큼 최대 한도인 25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느긋해선 안된다. 정부가 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이 미진한 점을 들어,세제지원 조기종료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9월 말 종료 얘기도 나오는 만큼 정부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노후차 교체에 따른 혜택과 일반 신차 구매자에게도 30% 한도로 개별소비세를 내려준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 통상적인 빅세일 시기‥쏟아지는 신차 선택 폭 넓어져
노후 차를 갖고 있지 않고,당장 자금 사정도 여의치 않다면 연말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자동차 업계가 통상 연말에 '빅 세일' 기간을 갖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매년 말 구형 연식 모델의 재고를 없애고 그해 실적 마감을 앞뒀다는 점을 들어 평소보다 할인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신차 출시가 몰려 있는 점도 자동차 구매를 미뤄온 사람들에겐 커다란 즐거움이 될 듯하다. 르노삼성의 뉴 SM3(7월 초),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7월 중순),기아차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7월 말),현대차 투싼 후속모델(8월),현대차 YF쏘나타(9월),GM대우 마티즈 후속모델(9월),현대차 에쿠스 리무진(10월),기아차 준대형급 VG(11월 말),르노삼성 뉴 SM5(12월) 등이 쏟아진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닛산이 8월 스포츠카 370Z,폭스바겐이 10월 6세대 골프 등을 내놓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