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엔 우선주에 투자하라?

한여름에 우선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대우증권은 11일 7~9월이 우선주에 투자하기 적당한 시기라고 보고 투자할 만한 종목 5개도 추천했다.이 증권사 신일평 연구원은 "12월 결산법인의 우선주 배당을 받으려면 12월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11월이나 12월이 우선주 배당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차이인 괴리율을 볼 때 7~9월에 선취매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신 연구원은 "2004년 이후 개별 종목의 M&A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의결권 가치가 높아지고, 2005년 후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우선주 시가배당률이 회사채 수익률보다 3% 가량 낮아지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매력이 감소했지만 최근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로 M&A 시장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 힘든데다 우선주 배당률과 회사채 수익률의 차이도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축소된 상황이라는 것. 또 외국인이 보통주에 이어 우선주에 대해 매수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선주를 사야하는 이유로 꼽혔다.신 연구원은 2분기 이익전망이 좋아 보통주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고, 우선주의 괴리율도 높은 종목으로 두산우, SK케미칼우, 대림산업우, 현대자동차우, LG우를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