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통화한다"…삼성,태양광 휴대폰 세계 첫 상용화

삼성전자가 세계 처음으로 태양광 충전 휴대폰을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인도 시장에 태양광 충전 휴대폰 '크레스트 구루'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햇빛으로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맑은 날 정오(8만 룩스 노출) 기준으로 1시간 가량 충전하면 5~10분간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심(SIM) 카드를 바꾸면 지정된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는 '모바일 트래커' 기능과 비상용 랜턴, FM 라디오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크레스트 구루는 일조량이 풍부한 반면 전력이 충분치 않은 인도의 특성에 맞춰 만들어진 특화형 휴대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특화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도를 시작으로 서남아와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남미, 유럽 등으로 태양광 충전 휴대폰을 확대 출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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