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콘크리트 1㎞까지 쏴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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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11일 경기도 기흥 기술연구소 신축 현장에서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1㎞까지 압송(펌프카로 쏘아올리는 것)하는 공개실험에 성공했다.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압송 최고 기록은 삼성건설이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에서 성공한 601.7m였다. 삼성건설은 아세아시멘트와 손잡고 시멘트에 세 종류의 특수분말제를 섞어 콘크리트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점성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200MPa(1㎡당 2만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1㎞까지 수평 압송했다. 일반적으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점성이 강해 초고층 압송에 어려움이 많다. '버즈두바이' 현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점성이 덜한 콘크리트를 압송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삼성건설은 1㎞ 이상 초고층 건축물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버즈두바이에서 600m 수직압송 경험을 갖고 있어 실제 현장에서 1000m 수직압송을 적용하는 데도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압송 최고 기록은 삼성건설이 세계 최고층 건축물인 아랍에미리트 '버즈두바이' 공사 현장에서 성공한 601.7m였다. 삼성건설은 아세아시멘트와 손잡고 시멘트에 세 종류의 특수분말제를 섞어 콘크리트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점성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200MPa(1㎡당 2만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1㎞까지 수평 압송했다. 일반적으로 초고강도 콘크리트는 점성이 강해 초고층 압송에 어려움이 많다. '버즈두바이' 현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점성이 덜한 콘크리트를 압송하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삼성건설은 1㎞ 이상 초고층 건축물 공사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버즈두바이에서 600m 수직압송 경험을 갖고 있어 실제 현장에서 1000m 수직압송을 적용하는 데도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