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북, "개성공단 평균임금 400% 올려달라"

지난 4월 21일 이후 51일 만에 두번째 개성공단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북한은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문제는 회피하고 토지임대료 5억 달러와 임금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전재홍기자! 오후 3시부터 재개된 오후 회담은 40분이 지난 3시 40분에 마무리됐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는 19일,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치뤄진 2차회담에서는 오전 50분과 오후 40분 총 1시간 반 남짓 이야기를 남북이 나눴는데요. 우리측에서는 70일 넘게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주재원 유모씨의 상태 확인과 조기 석방을 집중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측에서는 오늘 회담은 개성공단 운영 대한 사안만 이야기하겠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구체적으로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5억달러, 평균임금 300달러와 현재 5%인 임금인상률 상한선을 10-20%로 높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월 1차 남북접촉 때 자신들이 제시할 법과 규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입주업체들이 공단을 떠나도 좋다고 밝힌 바 있어 개성공단을 둘러싼 긴장은 오늘 회담으로도 풀리지 않아 다음 회담을 기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오늘 회담의 희망적인 부분은 북한이 이번에는 4월 1차접촉 때와 비교해 대표단 명단과 시간, 장소를 사전통보하고 우리측 기조연설을 먼저 경청하고 자기측 이야기를 하는등 태도의 변화를 보여 다음 회담일인 19일에는 조만간 원만한 합의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낙관스런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