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기자의 이슈진단] 유가-구리 급등, 원자재 랠리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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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동반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동반상승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장중 95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11월초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와 주간 고용지표가 개선된데다 유가 급등에 따른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5월 소매매출은 전월대비 0.5% 증가했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수요 증가와 달러 약세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사흘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3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30년 만기 11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한 가운데 입찰이 순로롭게 마무리됐다는 소식으로 전날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았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죠 ?
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4월의 0.2% 감소에서 5월에는 0.5%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의 공격적 할인 공세가 소비자들의 소비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2%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와 일치했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부는 지난6일까지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2주전보다 2만4000건 감소한 60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61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1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받는 사람은 5만9000명 증가한 682만명을 기록해 19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국제유가는 사흘째 상승했는데요. 상품시장 동향은 ?
국제유가는 사흘연속 상승하면서 배럴당 73달러에 근접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데다 달러 약세와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1.35달러(1.9%) 오른 72.6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전망치를 당초보다 일평균 12만 배럴 증가한 8330만 배럴로 전망했습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과잉 유동성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유가 이외에도 금,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상승했습니다.
세계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수입량을 확대하면서 국제 구리 가격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알루미늄도 6개월만에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