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주공 단지내 상가 이번주 37개 점포 신규분양


이번 주 경기도 판교 신도시에서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올해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지난 3,5월에 나타났던 투자 열기가 과연 이번 공급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시 단지 내 상가 입찰 결과 3월에는 63.6%,5월에는 100%의 낙찰 공급률을 기록한 바 있다.

14일 주택공사와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주공은 오는 18일부터 판교 신도시 37개,이천 갈산지구 4개 등 총 41개 점포의 단지 내 상가를 신규분양할 계획이다. 판교에서 이미 공급됐으나 미계약된 3개 점포도 이번에 함께 재분양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판교 주공 단지 내 상가는 동판교 지역 A17-2,A20-1,A21-2 3개 블록 29개,서판교 지역 A8-1블록 8개 등으로 구성됐다.

동판교의 경우 3개 블록 모두 세대 수 대비 상가 면적이 1.5㎡ 미만으로 희소성이 높고 인근에 근린상업시설이 없어 입지가 뛰어난 편이다.

특히 A21-2블록은 배후에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섞여 있어 소비층이 다양한 데다 세대 수당 상가면적도 0.42㎡로 매력적이란 평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 가운데 A21-2블록의 경쟁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서판교 A8-1블록도 지난 5월 100%의 낙찰 공급률을 보인 A9-1,A9-2,A10-1블록의 북쪽에 위치한 데다 입지와 소비력,세대 수 대비 상가면적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밖에 판교 지역에서 지난 5월 토지사용가능 시기가 도래한 이후 근린 상가들의 공급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3월 동판교 지역에서 '스타식스 게이트'의 통매각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스타식스 시리즈가 서판교 지역(스타식스 메트로,스타식스 벨리,스타식스 로데오)에서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으며 인근 훼밀리프라자,코레드프라자 등도 최근 분양을 시작했다. 아울러 판교 지역 내 약 20여개의 현장에서도 가을 이전 분양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연내 판교신도시 내 상가시장의 분양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이번 판교 단지 내 상가 공급분은 점포 수 측면에서 올해 최대 규모일 뿐만 아니라 상가의 희소가치도 높은 점포들로 구성돼 인기를 끌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만 판교신도시에서 1만세대 이상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상권 활성화 시기에 맞춰 상가 공급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