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완화 흔들림없이 지속"…원자바오 총리, 긴축論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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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5일 "통화완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국내 소비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인플레 등의 방지를 위해선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후난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 감소와 일부 산업분야의 과잉 공급 그리고 기업 이익의 악화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되며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신규 대출 규모를 전월(1조8700억위안)의 3분의 1 수준인 5900억위안으로 줄였으나 지난달 6600억위안으로 다시 확대했다. 올 들어 3개월간 신규 대출이 연간 목표치인 5조위안에 육박,유동성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긴축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원 총리는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 확대가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는 만큼 통화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주희곤 우리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신규 대출 규모가 월 3000억~4000억위안 정도였다는 점에서 보면 지난 4월과 5월에도 많은 자금이 풀린 것"이라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올라섰다고 말하기 힘든 점이 있는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 총리는 또 내수 확대를 위해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중앙 정부도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각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연초 잇따라 내놓은 철강 자동차 등 10대 산업 육성책 실시를 위한 시행 세칙을 최근 잇따라 내놓고 가전제품 구매시 보조금을 주는 부양책을 도시로 확대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외자유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하는 등 외자 유입 감소세가 지속되자 외자우대 정책을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후난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출 감소와 일부 산업분야의 과잉 공급 그리고 기업 이익의 악화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되며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완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신규 대출 규모를 전월(1조8700억위안)의 3분의 1 수준인 5900억위안으로 줄였으나 지난달 6600억위안으로 다시 확대했다. 올 들어 3개월간 신규 대출이 연간 목표치인 5조위안에 육박,유동성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긴축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원 총리는 경기 회복을 위해 내수 확대가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는 만큼 통화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주희곤 우리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신규 대출 규모가 월 3000억~4000억위안 정도였다는 점에서 보면 지난 4월과 5월에도 많은 자금이 풀린 것"이라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올라섰다고 말하기 힘든 점이 있는 만큼 현재의 정책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 총리는 또 내수 확대를 위해 지방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중앙 정부도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각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연초 잇따라 내놓은 철강 자동차 등 10대 산업 육성책 실시를 위한 시행 세칙을 최근 잇따라 내놓고 가전제품 구매시 보조금을 주는 부양책을 도시로 확대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외자유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하는 등 외자 유입 감소세가 지속되자 외자우대 정책을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