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판매 호조에 강세

센텀시티점 부담해소도 한몫
신세계가 실적 호전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증시에서 신세계는 500원(0.11%) 오른 47만5500원으로 마감,4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42만원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13.2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9일 하루를 빼고 모두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신세계의 오름세에 힘을 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에서 여러 호재가 나오고 있고 이마트 성장률도 회복세로 돌아서 5월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달 총매출 1조987억원과 영업이익 94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9%와 19.8% 실적이 개선됐다.

이 증권사 여영상 연구원은 "신세계의 실적 호전은 올 3월 개장한 부산 센텀시티점이 과도한 개장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털어 내며 지역 대표 백화점으로 자리잡고 있고,명품과 남성복 부문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또 "내달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과 매장 면적을 3000평가량 넓히고 있는 강남점,8월 재개장하는 영등포점 등의 호재가 기다리고 있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의 경쟁력은 더 강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마트에 대해서도 "3월과 4월에 전년 동기보다 각각 2.9%와 1.2% 줄었던 총매출이 5월에는 1.1%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작년 하반기에도 총매출이 0.7%밖에 줄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