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쇠고기 이력 추적제 본격시행…매출↑-대우

대우증권은 19일 카스에 대해 다음주 쇠고기 이력 추적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신제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900원을 유지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다음주 22일부터 쇠고기이력제를 유통단계까지 확장, 전면적인 이력 관리제를 실시키로 했다"며 "스캐닝 기능과 네트워킹 기능이 추가되어 이력 데이터 관리에 유용한 카스의 신제품 모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대우증권에 따르면 카스 제품에서 라벨에 표시된 12자리의 개체식별번호를 통해 생산지 및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력 데이터는 1년간 보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쇠고기 이력제용으로 출시된 카스의 신제품 가격은 85만~115만원 수준의 고가 모델(CL5000 Series)로, 지난해 1500대 판매에서 1분기 1000여대, 쇠고기 이력제가 본격 시행되는 올해 2~4분기까지 약 1만5000대 가량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타 육우와 농산물 이력 관리제가 확대되는 내년까지 해당제품 약 3만5000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매출과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카스는 GS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으로의 신제품 판매 계약이 잇따르고 있어 쇠고기 이력 추적제 수혜를 받고 있다"며 "카스의 09년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7억원과 64억원으로, 현재 주가는 PER 5.8배, PBR 0.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