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유진섬유㈜‥크루즈선 난연 인테리어 섬유 개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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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터 직물 생산 · 수출기업 유진섬유㈜(대표 박태규 · www.youjintex.co.kr)가 총괄하는 '수송용 그린 인테리어 제품개발' 과제가 이달 8일 지식경제부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의 신규 지원과제로 확정됐다. 이번 과제는 크루즈선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난연 인테리어 섬유의 개발이 주 내용이다. 2015년까지 크루즈선 공실 패널시스템 개발(섬유천장 · 벽지),크루즈선 직물류 디자인 및 제작 개발(커튼),크루즈선 고급가구 · 집기 개발(침장 · 커버),크루즈선 인테리어요소 및 마감재 개발(카펫) 등 네 가지 핵심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 모든 기술은 크루즈선 인테리어라는 특정 용도에 맞춰 난연성,고견뢰도,흡음성,방수성,내마모성 향상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다.

특히 유진섬유㈜는 암막기능의 다양한 난연 Sheer Elegance Roll Screen과 난연 · 저온융착사를 이용한 무코팅 선스크린 개발을 맡아 기술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박태규 대표는 "최근 크루즈선에 대한 선박수주가 급증하면서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고급화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선진국의 제품을 모방하는 데 그치는 등 개발력이 부족할 실정이라 이 같은 난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세계 난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과제를 기획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제직업체 가동률 증가 및 원료 개발로 인한 독점성 확보 등 산업발전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1975년 설립된 대구 달성산업단지 소재의 유진섬유㈜는 국내 섬유업계의 대표적인 '수출역군'으로 꼽힌다. 1995년 무역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본,유럽,독일,벨기에,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미국 등지에 100% 자체 제작한 커튼 · 침구용 기능성 제품을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수출액 800만달러를 달성했다.

기술력도 탁월하다. 암막커튼의 경우 유럽의 M1 · B1,미국의 NFPA 인증서를 받았다. 또한 3m 광폭 암막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해 주목을 받았고,일본표준규격 기준으로 차광도 99.99%의 1급 FULL DULL 암막지도 선봬 생산량의 50%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밖에 불연섬유를 이용한 방화셔터 스크린까지 자체 개발해 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기타 제품으로 샤워커튼 · 롤스크린 · 미러커튼 등이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