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형 마트 "공정거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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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대형할인점과 납품업체가 유통분야 최초로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일단은 대형 마트로 시작된 이 협약은 곧 유통분야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이경상 신세계 이마트 대표
"오늘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하여 더욱 견고한 파트너십과 동반성장 비전을 위한 다짐과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5개 대형마트와 1만여개 납품업체가 공정거래협약을 맺었습니다.
앞으로 판촉이나 할인행사, 종업원 파견에 있어 마트와 협력사는 충분한 사전협의와 함께 공정한 비용부담 의무를 지게 되며,
그간 납품업체가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는 조건을 내걸었던 배타적 전속거래 관행도 금지됩니다.
또 정부측에서는 우수 이행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유통산업 상생협력이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행여부를 평가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수기업에는 직권조사를 면제해주거나 상훈을 수여하는 등 적극 지원해주겠다는 것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체결로 대형마트간에 격화된 경쟁도 어느 정도 사그라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이번 공정거래협약은 업채간 업태간 공정한 경쟁 및 협력회사에 대한 배타적 거래 방지하는 수평적 관계까지 포함한 보다 큰 의미의 협약이다."
또한 대형할인마트뿐 아니라 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산업 전반에 정착시키려는 노력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협력업체들은 대형 유통기업에게 비용 전가 등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공정거래 협약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할인점과 협력업체 모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