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POSCO] 글로벌 철강 가공센터 늘린다

인도·태국 등 12개국 39곳 운영
포스코의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해외 철강 가공센터(SCM) 확대'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져 세계적인 철강사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초 정준양 회장 취임과 동시에 글로벌 경영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인도와 태국에 각각 연산 12만t 규모의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인도에서는 중서부 푸네시에 포스코-IPPC 제2공장을 준공했으며,태국에서는 방콕 인근 웰그로공단에 포스코-TBPC 제3공장을 준공했다.

이달에도 2개가 추가됐다. 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포트클랑 지역에 연산 12만t 규모의 제2가공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19일에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연산 18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글로벌 가공센터는 현재 12개국,39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일본 나고야를 비롯한 두 군데의 가공센터가 연말께 준공을 기다리고 있어 포스코의 가공센터는 40여개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해외 가공센터를 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가공판매 능력은 400만t을 웃돌게 된다.

포스코가 해외 SCM 기지를 확대하는 이유는 △전략제품 판매 확대 △EVI(고객맞춤 서비스 · 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을 위한 하드웨어 제공 △글로벌 생산 · 판매 네트워크 형성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포스코는 내년까지 생산제품의 80~90% 이상을 전략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고급 철강재를 생산 · 판매하는 체제를 완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주요 거점별 SCM은 이런 전략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또 해외로 확대하고 있는 EVI(자동차 회사들의 신차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제품 및 품질 등에 대해 공동 연구 · 개발하는 활동)를 고객 접점의 최전방인 SCM 기지에서 빠르고 신속하게 수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