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위그선 2012년부터 본격 생산

바다위 1~5m 떠 200∼300km 주행

[한경닷컴]차세대 해상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대형 위그선(Wing In Ground effect Craft)이 2012년부터 국내에서 본격 생산된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위그선 생산업체 윙쉽중공업이 26일 군산 자유무역지역 5블럭에서 회사 및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공장 기공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위그선은 바다 위를 1∼5m 가량 떠서 시속 200∼300km로 운행하는 선박으로 지난 5월 공포된 해상교통안전법 개정안에서 ‘수면비행선박’으로 명명됐다.

윙쉽중공업은 군산 자유무역지대 4만3000㎡ 부지에 2012년까지 조립공장 부품공장 자재창고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오는 11월엔 제1조립공장이 먼저 완공돼 위그선 제작에 들어간다.

함동석 윙쉽중공업 경영지원부장은 “2012년부터 5년간 내수와 수출을 합쳐 60∼70여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생산시설이 확충되는 2015년 이후엔 연간 24척 이상의 위그선을 생산해 연간 1조원(수출 6000억원 포함)의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그선이 상용화되면 국내 모든 섬과 육지를 1시간 이내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중국 일본까지도 항공요금의 절반 정도만 지불하면 1∼3시간 사이에 도달할 수 있다.항공기처럼 높이 뜨고 내릴 필요도 없어 연료 소모도 적은 편이다.

한편 지경부는 산하기관인 대덕특구본부를 통해 위그선 상용화 사업에 올해 16억5000억원을 시작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30억원을 윙쉽중공업에 투자한 바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