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 글로벌 다자주의 촉구

[한경닷컴]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금융위기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 총체적인 글로벌 위기를 해결할 새로운 다자주의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2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금융 및 경제위기,이로 인한 개발 영향에 대한 유엔정상회의’ 개막식 연설에서 “세계 경제위기는 왜 새로운 다자주의가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의 합당한 규제 없인 특정 지역의 붕괴가 그 밖의 지역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식량과 에너지 부족,신종플루 확산 등 다중위기가 한꺼번에 덮친 가운데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극심한 빈곤 문제까지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반 총장은 “60여년 전 유엔 창립 이후 우리는 최악의 글로벌 금융 및 경제위기를 맞아 휘청대고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세계 각국이 단결해 금융 제도를 개혁하고 인권 수호와 가난 탈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