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롯데삼강 등 증시의 '미스코리아株'

삼성전자와 롯데삼강 등이 주식시장의 '진(眞) · 선(善) · 미(美)' 요건을 모두 갖춘 미스코리아 종목이란 이색 분석이 나왔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25일 "증시에도 미인을 골라내는 기준이 존재한다"며 "기업의 본질 즉,기업 가치가 최고의 미인에게 주어지는 '진'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기업 가치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가치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의 매력을 결정짓는 두 번째 요건으로는 수급을 꼽았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 강도는 줄어든 반면 기관이 실질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어 이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이 '착한(善) 주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시장의 관심이 서서히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실적이 '아름다움'(美)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뚜렷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가치주로 삼성전자 롯데삼강 LG데이콤 한섬 인탑스 피앤텔 한진중공업 등을 추천했다.

또 정종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가운데도 수익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팔방미인'이 있다"며 바이오스페이스 태양산업 엘엠에스 삼광유리 홈캐스트를 향후 빛을 발할 유망 후보로 꼽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