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남겨진 여인들' 일제히 '애도'

25일(현지시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동료들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팝가수 마돈나는 "슬픈 소식에 눈물을 멈출 수 없다"며 "항상 잭슨을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위대한 이를 잃었지만 그의 음악은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며 "남겨진 세 자녀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잭슨의 전처이자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너무나도 슬프고 온갖 감정이 뒤섞여 복잡한 심경"이라며 "잭슨에게 전부와도 같았던 세 자녀들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잠시 잭슨과 연인 사이였던 여배우 브룩 쉴즈도 "내 진정한 친구 '마이클'을 잃게 돼 엄청난 상실감을 느낀다"며 "그는 아주 특별한 친구이자 아티스트였으며 이 세상에 공헌했다"고 평했다.

잭슨의 가장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너무나도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스릴러' 등 잭슨의 히트앨범들을 제작하며 잭슨의 '음악적 스승' 으로 불려온 작곡가 퀸시 존스는 "예기치 못한 비극에 할 말을 잃었다"며 "오늘 형제를 잃고 내 영혼의 일부도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팝가수 셰어는 이날 CNN방송 '래리킹 라이브'에 출연, 잭슨과 함께 했던 기억들을 회고했다. 그는 "잭슨은 천재였다"며 "그럼에도 수많은 이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함께 뮤지컬 '드림걸즈'를 관람한 일,무대에서 함께 춤을 추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마약 투약으로 대중의 지탄을 받은 후 재기를 준비하던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성명을 통해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고 간략히 애도를 표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