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美 성공적 데뷔…'Nobody'로 '韓' 물들이다


그룹 원더걸스가 히트작 'Nobody'로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오후 7시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가든에서 조나스 브라더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통해 미국 첫 데뷔 무대를 가진 원더걸스는 공연장을 찾은 2만여 관객들의 응원과 함성 속에 어느 때보다 완벽한 무대를 꾸미며 성공적인 미국진출의 첫 발을 내딛었다.반짝이는 보라색 의상의 'Tell me'로 시작된 오프닝 무대는 원더걸스 특유의 음악과 귀여운 춤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으며, 미국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케빈 조나스( Kevin Jonas)는 무대 뒤에서 직접 원더걸스에게 "완벽한 안무와 춤이다.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동작을 맞출 수 있느냐"라는 찬사를 보낸 후 이례적으로 직접 무대에 올라 원더걸스를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관객뿐 아니라 조나스 브라더스의 멤버인 조 조나스(Joe Jonas) 역시 리허설 등에서 'Nobody'의 춤과 노래를 따라 하기도 하는 등, 원더걸스는 현지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호평과 뜨거운 반응 속에 세계 무대에 당당히 첫 발을 내밀었다.

공연 후에는 함께 오프닝 무대에 섰던 Honor Society(오너 소사이어티)와 함께 팬 미팅을 가지며 끊이지 않는 싸인과 사진 요청 속에 미국이라는 팝 음악 시장의 본토에서 커다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이제 큰 도전이 정말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 1등을 한 노래가 미국이라는 팝의 본고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킬지 너무나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에서 활동했던 그 스타일 그대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원더걸스를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원더걸스는 27일 미국 내에서 영어버전의 Nobody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으며 29일 국내에서도 발매된다. 현재 원더걸스는 이후 일정을 위해 시애틀로 이동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