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3D 서비스' 해외서 호평…"아이폰 이후 가장 인상적"

3차원 그래픽의 LG전자 S클래스 UI(사용자환경)가 국제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iF)'이 주관한 'iF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09'의 제품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S클래스UI가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금상은 올해 1360여개 출품작 중 상위 2%에 해당하는 30개의 작품에 수여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공모전은 소비자와 제품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디자인의 편의성과 기능성, 혁신성 등을 평가한다.

S클래스UI는 기존 평면 UI와 달리 3차원 큐브(정육면체) 형태의 입체 그래픽을 통해 복잡한 터치폰 기능을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LG 아레나폰을 시작으로 뷰티 스마트폰, 크리스탈 투명폰 등 전략 모델에 탑재됐다.

초기화면의 3D 큐브 가로 4개 면을 각각 간편메뉴, 위젯, 전화번호부, 멀티미디어로 구성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영국의 유력 IT 매체 모바일 초이스는 "가장 빠르고, 매끄럽게 움직이며, 정말 입체적인 느낌"이라고 평가했으며, 휴대폰 평가 사이트인 GSM아레나는 "아이폰 이후 터치스크린 UI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iF 디자인상 수상으로 LG 휴대폰의 외형뿐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까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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