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대상] 현대약품 '마이녹실'‥탈모치료제 대표주자…올 1분기에만 30억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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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은 국내 대표적인 탈모 치료제다. 1988년 첫 출시 이후 20여년간 탈모 치료제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제품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타에 따르면 마이녹실은 올해 1분기에도 30억원어치가 팔려 시장점유율 77%를 기록했다.
마이녹실의 주성분인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확장제로,일반 고혈압 치료에 잘 듣지 않는 중증의 고혈압 치료에 사용돼 왔다. 1977년 고혈압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을 1개월 이상 경구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전신적인 다모증 현상이 발생하면서 역할을 바꾸게 됐다. 국소 도포를 통한 탈모치료제로 방향을 전환한 것.미녹시딜은 1988년 2% 용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 외용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농도가 높아지면 발모 시기가 단축되고 발현율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인정돼 1997년에는 미녹시딜 5% 용액도 FDA 승인을 통과했다.
국내에서 미녹시딜을 활용한 탈모치료 임상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86년.현대약품과 대한피부과학회가 함께 한국인 382명을 대상으로 연구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녹시딜 국소도포제가 한국인의 남성형 탈모증과 원형탈모증에도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녹시딜 3%를 1일 2회 16주간 도포한 결과 남성형 탈모증은 76.7%,원형 탈모증은 80%의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녹시딜의 기능은 두피 혈류량 증가와 국소 자극,면역 기능 활성화 등이다. 또 모낭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원형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한다는 것이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 3%(미녹시딜 3% 함유)를 198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그동안 마이녹실 5%를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마이녹실 5%플러스(쿨)와 마이녹실 5% 겔타입을 잇따라 내놓고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라인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녹실 5% 플러스(쿨)의 경우 초산토코페롤과 엘-멘톨 성분을 함유해 피지의 산화를 막아 두피를 보호하면서 청량감을 준다"며 "이 같은 컨셉트의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리세린 성분을 함유해 두피 트러블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마이녹실 5% 겔의 경우 겔타입이어서 흘러내리는 게 단점인 액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마이녹실의 주성분인 미녹시딜은 원래 혈관확장제로,일반 고혈압 치료에 잘 듣지 않는 중증의 고혈압 치료에 사용돼 왔다. 1977년 고혈압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을 1개월 이상 경구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전신적인 다모증 현상이 발생하면서 역할을 바꾸게 됐다. 국소 도포를 통한 탈모치료제로 방향을 전환한 것.미녹시딜은 1988년 2% 용액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최초로 모발 재성장을 촉진하는 외용제로 승인받았다. 이후 농도가 높아지면 발모 시기가 단축되고 발현율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인정돼 1997년에는 미녹시딜 5% 용액도 FDA 승인을 통과했다.
국내에서 미녹시딜을 활용한 탈모치료 임상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86년.현대약품과 대한피부과학회가 함께 한국인 382명을 대상으로 연구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미녹시딜 국소도포제가 한국인의 남성형 탈모증과 원형탈모증에도 우수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녹시딜 3%를 1일 2회 16주간 도포한 결과 남성형 탈모증은 76.7%,원형 탈모증은 80%의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녹시딜의 기능은 두피 혈류량 증가와 국소 자극,면역 기능 활성화 등이다. 또 모낭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원형탈모를 방지하고 발모를 촉진한다는 것이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마이녹실 3%(미녹시딜 3% 함유)를 198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그동안 마이녹실 5%를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마이녹실 5%플러스(쿨)와 마이녹실 5% 겔타입을 잇따라 내놓고 경쟁제품과 차별화된 제품라인을 구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이녹실 5% 플러스(쿨)의 경우 초산토코페롤과 엘-멘톨 성분을 함유해 피지의 산화를 막아 두피를 보호하면서 청량감을 준다"며 "이 같은 컨셉트의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리세린 성분을 함유해 두피 트러블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마이녹실 5% 겔의 경우 겔타입이어서 흘러내리는 게 단점인 액제의 불편함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