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전성 제고 국제공조 필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위기극복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과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세입증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재정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있어서도 각 국의 공조가 필요하다" 윤증현 장관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재정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각 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재정건전성도 악화됐지만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양호하다. 앞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건전성 제고에 있어서도 국제공조가 필요하다" 각 국이 유동성 공급 등 확장적 금융정책을 추진중이지만 경제위기가 금융부문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금융정책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정의 역할이 더 부각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 "재정지출 효과를 위해서는 생산적인 부문으로 재정이 투입되도록 해야 한다"며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한 단계적인 실행 계획도 언급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정부는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증대 방안을 포함한 5년 시계의 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내년 예산부터 경제정상화 추이에 맞춰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포럼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국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가장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하르트 슈테가 OECD SBO 의장 "한국은 재정정책을 시행함에 있어 이러한 국가들 중 가장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필립 거슨 IMF 선임고문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계 경제가 바닥을 친 것 아닌가 하는 전망도 있다"며 "공공부문에서 국가부채를 조정하고 재정정책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가 중요해 지는 시기"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