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수출 73% 급증…일등공신은 '떡볶이'

떡볶이와 비빔밥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주 재료인 고추장 수출액이 덩달아 크게 늘었다.

1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에 따르면 올해 1~5월 고추장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315만3000 달러보다 72.9% 증가해 545만 달러를 기록했다.주요 수출국은 미국(201만 달러)과 일본(131만 달러), 중국(44만 달러), 호주(39만 달러) 순이었다. 호주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6배 가까이 늘어 동남아시아와 함께 신흥 유망시장으로 떠올랐다.

aT는 고추장 수출 증가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고추장이 김치에 이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등록된 것과 떡볶이, 비빔밥 등 고추장을 활용한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커진 점이다.

aT 관계자는 "최근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식품박람회에 참가할 때마다 한식 메뉴를 시연했는데 현지인들 사이에서 떡볶이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도 세계화 할 수 있는 한식 조리법을 개발, 보급해 고추장의 해외 수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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