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더위, '신상 공포영화'로 날리자


지루하고도 후텁지근한 장마가 시작됐다.

무더위를 깨끗이 씻어 줄 4주간의 ‘신상 공포 영화’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온미디어 계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의 영화채널 OCN이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4주에 걸쳐, 매주 일요일 밤 10시 '공포영화 특집'을 방송하는 것.

우리 영화 'GP 506'을 시작으로 '킬 위드 미' '우리동네' '패솔로지' 등 작년 개봉돼 큰 화제를 낳았던 ‘신상 공포 영화’들만 모았다.

5일 전파를 타는 'GP 506'(2008년 개봉)은 영화 '알포인트' 등으로 국내 미스터리스릴러 장르에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 공수창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기파 배우 천호진과 조현재 등이 주연을 맡았다. 최전방 ‘GP’에서 의문의 몰살 사건이 일어나고 살아남는 자는 의식불명 상태의 단 1명의 병사뿐이다.

이 사건의 지휘를 위해 수색대를 급파하지만 폭우로 도로가 끊긴 채 그들마저 고립된다. 수색대의 최정예요원 ‘노 수사관’(천호진 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 날 새벽 6시까지. 하지만 사건은 파면 팔수록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고립된 GP라는 특수한 공간이 선사하는 스릴 넘치는 공포와, 탄탄한 스토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 어우러져 국내 공포 영화의 진수를 선사한다.이어 12일 방송되는 '킬 위드 미'(2008년 개봉)는 잔인한 살인 장면을 UCC로 생중계 하는 연쇄살인마와 그를 추격하는 여성 FBI 요원 사이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영화.

FBI 사이버 수사대 특수요원 ‘제니퍼 마쉬’(다이안 레인 분)와 연쇄살인마와의 쫓고 쫓기는 두뇌 게임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9일에는 이선균, 오만석, 류덕환이 주연의 '우리동네'(2007년 개봉)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평온한 동네에 연쇄 끔직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동네에 살던 추리소설가 지망생 ‘경주’(오만석 분)는 우발적으로 저지른 살인을 은폐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모방해 시체를 처리한다.

모방범의 소행임을 직감한 강력계 반장 ‘재신’(이선균 분)과 자신의 살해수법을 모방하는 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쇄살인범 ‘효이’(류덕환 분)가 그를 추격하면서 세 사람 사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펼쳐진다.

26일에는 메디컬 스릴러 '패솔로지'(2008년 개봉)가 방송된다.

하버드 의대 수석졸업에 아름다운 약혼녀까지 둔 부러울 것이 없는 수재 ‘테드’(마일로 벤티지글리아 분)는 어느날 끔찍한 게임을 접한 후 멈출 수 없는 나락에 빠져든다.

바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살인게임에 동참하게 된 것. ‘테드’는 자신이 가진 천재성을 과시하기 위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완벽한 살인을 저지르고, 살인마의 탈을 쓴 이 엘리트 의사는 내면에 숨어있는 욕망과 광기를 분출하면서 점차 위험한 존재가 돼 간다.

미드 '히어로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마일로 벤티지글리아’의 신들린 연기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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