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막을 수 없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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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세계보건기구(WHO)가 “더 많은 나라로 신종 인플루엔자(신종 플루)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는(unstoppable)’상태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신종 플루 감염자는 전세계 100여개국 7만7000여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 수도 남미를 중심으로 각국에서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일본 등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잇따라 나와 각국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2일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 신종 플루 대책회의에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창궐하고 있는 신종 플루가 국제적으로 더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남반구에서 겨울철 감기시즌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신종 플루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1일 현재 신종 플루는 7만7000여명이 감염돼 330여명이 사망한 상태다.아르헨티나에선 신종 플루로 26명이 사망했으며 1587명이 감염됐다.칠레에서도 신종 플루로 15명이 사망하고 7342명이 감염됐고 매일 어린이 100여명이 입원하고 있다.엘살바도르와 파라과이에서도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중국에서도 지난 1일 항저우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34세의 여성 환자가 숨지며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특히 교민들이 밀집한 베이징 왕징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틀새 학생 17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중국내 감염자가 900명을 넘었다.유럽에서도 신종 플루 확산세가 꺽이지 않자 영국 정부는 8월말까지 매일마다 무려 10만명의 새로운 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덴마크에 이어 일본에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발견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오사카 토요나카시에 거주하는 40대 여교사가 1주일간의 타미플루 치료에,바이러스가 내성을 보이자 타미플루 대신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의 리렌자를 대신 투여했다고 발표했다.학계에선 “전염성과 독성이 강한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유전인자와 신종플루 유전자가 결합할 경우 더 큰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39개국이 신종 플루가 발생한 국가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호주의 장벽을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2일 멕시코의 휴양도시 칸쿤에서 열린 신종 플루 대책회의에서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창궐하고 있는 신종 플루가 국제적으로 더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남반구에서 겨울철 감기시즌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신종 플루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1일 현재 신종 플루는 7만7000여명이 감염돼 330여명이 사망한 상태다.아르헨티나에선 신종 플루로 26명이 사망했으며 1587명이 감염됐다.칠레에서도 신종 플루로 15명이 사망하고 7342명이 감염됐고 매일 어린이 100여명이 입원하고 있다.엘살바도르와 파라과이에서도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보고됐다.
중국에서도 지난 1일 항저우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34세의 여성 환자가 숨지며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특히 교민들이 밀집한 베이징 왕징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틀새 학생 17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중국내 감염자가 900명을 넘었다.유럽에서도 신종 플루 확산세가 꺽이지 않자 영국 정부는 8월말까지 매일마다 무려 10만명의 새로운 신종 플루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덴마크에 이어 일본에선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가 발견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일본 후생노동성은 오사카 토요나카시에 거주하는 40대 여교사가 1주일간의 타미플루 치료에,바이러스가 내성을 보이자 타미플루 대신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의 리렌자를 대신 투여했다고 발표했다.학계에선 “전염성과 독성이 강한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유전인자와 신종플루 유전자가 결합할 경우 더 큰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한편 세계무역기구(WTO)는 세계 39개국이 신종 플루가 발생한 국가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호주의 장벽을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