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새침데기-싸가지 없다는 이미지 벗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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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미인’ 연기자 김규리가 2년 만에 선-악을 넘다드는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김규리는 MBC 새 아침 드라마 ‘멈출 수 없어’에서 선한 대학생 ‘연시’와 사채업계 큰 손 ‘홍시’에 이르는 2가지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일 ‘홍연시’라는 인물을 맡았다. 3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MBC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 제작발표회에서 김규리는 “연시는 굉장히 밝고 순수하고 명랑하며 감성적인 인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인물이다”라면서 “그러나 점차 주위 환경에 의해 악인이 돼가는 캐릭터로 두 가지 상반된 인물을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컸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김규리는 “공백기 동안 ‘이게 내 자리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부담이 컸지만 독하게 마음을 먹고 해보자고 생각했고, 힘들다는 주변의 얘기에 다부지게 마음을 추스르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아침드라마가 처음인데, 시청률도 높고 캐릭터 변신에 따른 욕심이 났다”면서 “평소 이쁘다, 새침데기 같다, 싸가지 없을 것 같다 등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극 초반에 밝은 성격의 ‘연시’ 모습이 비춰질 예정인데 나의 실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 이미지를 벗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멈출수없어’는 뿌리요 안식처였던 엄마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을 위해 복수의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