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에 학생 몰리는 시대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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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주정보공고 방문이명박 대통령은 3일 "한국 현실이 누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을 가려 하는데 이제 이것이 한계가 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원주정보공고를 방문해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21개 학교장 및 협력 기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고교 졸업생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다 보니 취업률이 낮을 수밖에 없어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마이스터고란 기업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실업계 고등학교로,지역 내 기업과 협약을 통해 교사 교재 장비 등을 지원받고 졸업생의 우선 취업도 보장받는다. 현재 21개교가 지정돼 있으며 내년 35개교,2011년에는 50개교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학력보다 실력이 인정받는 선진 사회가 되면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며 "모든 사람들이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온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의 마이스터고 제도를 언급하며 "대학을 다니지 않고 오히려 대학을 나온 이들보다 존경받고,수입이 더 낫고,평생직장으로 전문분야에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보고 와 오래 전부터 해보려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원주로 가던 도중 여주휴게실에 들러 가족,친구 단위의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거나 커피를 나눠주며 30분가량 시중 여론을 들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