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장 '얼리어답터'?…'오바마폰' 출시 다음날 '트위터'에 글
입력
수정
김형오 국회의장이 일명 '오바마폰'으로 불리는 블랙베리폰을 사용하고 있다.
김 의장은 단문 블로그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일 "블랙베리로 글을 남겨 본다"고 알렸다.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블랙베리 볼드를 개인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하루만이다. 국내에서 아직은 생소한 트위터에 발빠르게 가입한 데 이어 또 한 번 '얼리어답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블랙베리 어떠세요? 미국에선 정말 다들 블랙베리 쓰고 있던데..."라는 글을 올렸고, 김 의장은 "햅틱보다 화면이 좁은 게 아쉽네요"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햅틱 모바일웹으로 트위터 활동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 정보통신위원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IT통 정치인이며, 블랙베리폰은 전세계에서 5000만대 이상 팔린 대표적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어울리는 '궁합'으로 보인다.
블랙베리폰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정도로 애착을 가져 '오바마폰'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백악관 종교담당 보좌관으로부터 블랙베리 휴대폰을 통해 아침 기도를 제공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랙베리 볼드는 이메일 계정을 최대 10개까지 등록 가능하며,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편리하게 연동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후반이며, 월정액 2만4000원의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3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기업용으로 출시된 이후 GS건설, SK에너지 등 200여개 기업 임원 중심으로 3000대 가량이 팔렸다.
한편 김 의장은 트위터에서 인터넷 규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그는 "인터넷 세상은 규제보다는 자유와 창의의 바다에서 숨쉬게 해야 삽니다. 끝없는 진화와 자율적 책임으로 국내외적 도전과 시련에서 살아남고 역할하는 진정한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가진 인터넷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김 의장은 "인터넷 관련 규제는 법률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김 의장은 단문 블로그인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일 "블랙베리로 글을 남겨 본다"고 알렸다. SK텔레콤이 국내에서 블랙베리 볼드를 개인용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하루만이다. 국내에서 아직은 생소한 트위터에 발빠르게 가입한 데 이어 또 한 번 '얼리어답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블랙베리 어떠세요? 미국에선 정말 다들 블랙베리 쓰고 있던데..."라는 글을 올렸고, 김 의장은 "햅틱보다 화면이 좁은 게 아쉽네요"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삼성전자의 햅틱 모바일웹으로 트위터 활동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장은 한나라당 정보통신위원장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IT통 정치인이며, 블랙베리폰은 전세계에서 5000만대 이상 팔린 대표적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어울리는 '궁합'으로 보인다.
블랙베리폰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안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정도로 애착을 가져 '오바마폰'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백악관 종교담당 보좌관으로부터 블랙베리 휴대폰을 통해 아침 기도를 제공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랙베리 볼드는 이메일 계정을 최대 10개까지 등록 가능하며,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편리하게 연동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후반이며, 월정액 2만4000원의 데이터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3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기업용으로 출시된 이후 GS건설, SK에너지 등 200여개 기업 임원 중심으로 3000대 가량이 팔렸다.
한편 김 의장은 트위터에서 인터넷 규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그는 "인터넷 세상은 규제보다는 자유와 창의의 바다에서 숨쉬게 해야 삽니다. 끝없는 진화와 자율적 책임으로 국내외적 도전과 시련에서 살아남고 역할하는 진정한 강자가 되어야 합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같은 날 가진 인터넷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김 의장은 "인터넷 관련 규제는 법률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