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실적전망치 높이고 '목표가↑'-하나대투

하나대투증권은 7일 부산은행에 대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을 512억원에서 631억원으로 조정하며, 이는 전무기대비 51.7% 증가한 수준"이라며 "은행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부산은행은 지난 1분기까지는 자산 건전성 악화속도가 빨랐지만, 2분기 들어서는 기업들이 추가적인 기업회생 절차 신청 등이 줄어들면서 연체율이나 건전성의 악화가 대폭 둔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과 이미 높은 마진률 등으로 다른 은행보다 회복세가 빠르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른 2009년 연간이익도 1870억원에서 2002억원으로 7.02% 상향 조정한다고 한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부산은행은 회복 이후에도 연속 가능한 ROE가 13% 이상 가능하다"면서 "상반기에는 증자와 지역경기 등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하반기에는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