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 스페셜 방송… 남아프리카 전투장면 공개

새롭게 시작하는 SBS수목미니시리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제작 뉴포트픽쳐스)가 신종플루의 악재를 딛고 인기몰이에 나선다.

8일 저녁 9시55분 스페셜 편을 시작으로 첫 전파를 타게 될 '태양을 삼켜라'는 스탭진 일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촬영까지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빚어졌지만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 상위권에 오르는 등 여전한 관심을 받고 있다.긴급 편집한 첫 방송 스페셜 편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촬영한 남아프리카의 스펙터클한 전투장면과 촬영일지를 유오성의 나레이션으로 엮은 '아프리카 20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태양의 서커스'의 명(O)쇼인 오쇼·카(KA)쇼를 드라마에 담아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촬영의 메이킹 필름 '태양을 삼켜라 인 라스베이거스', 지성·성유리·이완· 한지연· 전광렬·유오성 등 주요 배우가 출연하는 '태양을 삼켜라에 있다 없다', 유철용 감독의 현장 인터뷰 등도 공개된다.

특히, 악조건 속에서 웰메이드 필름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작진의 뒷모습과 촬영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장면 등 생생한 드라마 제작 현장을 보여준다.한편 잠시 중단됐던 촬영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의 오픈세트장에서 실내촬영을 시작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격리생활을 해오던 촬영팀에 추가적인 이상 징후가 없자 제주 보건당국이 격리생활을 해제했기 때문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을 했던 지성 성유리 이완 유오성 여호민 등 8명의 배우들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성과 여호민은 제주도에서 촬영팀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성유리 이완 유오성 등 나머지 배우들은 이번 주말 제주도로 내려가 다음주부터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다.

신종플루부터 삼킨 '태양을 삼켜라'가 태양까지도 거뜬히 삼킬 수 있을지 그 첫 베일은 8일 저녁 9시55분에 벗겨진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