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종이 없는 회사' 만든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종이 없는 회사' 만들기에 나선다.

하이닉스는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 환경'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괄 수행사인 LG CNS와 협력해 모든 업무를 종이가 아닌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포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업무별로 흩어져 있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업무 처리 과정을 전자문서로 작성해 포털에서 일괄적으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하이닉스측의 설명이다.

또 통합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EDMS)을 구축해 문서의 생성과 유통, 활용과 폐기까지 모든 과정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웹 2.0개념을 적용한 협업 시스템과 전문가 블로그를 도입한다. 협업 시스템을 통해 다른 부서와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전문가 블로그를 통해서는 자신의 전문 지식을 등록 및 공유할 수 있고, 임직원들이 이에 대해 자유롭게 댓글을 달 수 있다. 또 지식 경영 강화를 위해 개인 PC자료, 외부자료, 블로그 등 각종 자료를 편리하게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남정곤 하이닉스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전무는 "업무에 최첨단 IT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2만명의 근로자가 정보 장벽 없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혁신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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