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게임 열전] 웹젠‥'뮤 온라인' '썬' '헉슬리' 3인방 게임 마니아 유혹 나선다

웹젠의 대표게임 3인방이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을 벌일 계획이다. 서비스 8년차인 대한민국의 대표 장수게임 '뮤 온라인'과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이후 서비스 다각화로 국내 재도약에 성공한 '썬:월드에디션',지난 6월 성공적인 북미 테스트를 마치고 서비스 초읽기에 들어간 '헉슬리:더 디스토피아' 등이 그 주인공이다.

◆뮤 온라인,하반기 시즌5 업데이트웹젠의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뮤 온라인은 올 하반기 다섯 번째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다. 뮤 온라인은 상반기에도 패치 등을 통해 유저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5 업데이트에서는 새롭게 시도하는 형식의 신규 이벤트 맵인 '제국 수호군 요새' '도플갱어' 등이 새롭게 추가되고 새로운 몬스터들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뮤 온라인은 2005년 첫 번째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매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웹젠의 글로벌 포털(www.webzen.net)을 통해 상용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완전 3차원 화면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권 진출에 성공해 현재 전 세계 5600만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50만명을 기록하며 게임 한류의 바람을 이끌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뮤 온라인은 2003년 웹젠의 코스닥 상장은 물론 나스닥까지 직상장을 이끈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썬:월드에디션,하반기 콘텐츠 추가

썬:월드에디션은 2006년 5월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그해 11월 상용화 실시 이후 대만 중국 일본 등에 차례로 진출한 게임이다. 3개국 현지에서 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고,2년 만에 총 누적 매출은 400억원을 돌파했다. 썬:월드에디션은 이 같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지난 3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시장 재도약에 성공했다. 이에 올 하반기엔 새로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썬:월드에디션은 고객 플레이 지원의 일환으로 7월 한 달간 캐시 아이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규 고객 등을 대상으로 3만 캐시에 상당하는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2009 하반기 프리뷰'를 통해 신규 콘텐츠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이 게임은 웹젠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추가 해외 진출을 통해 2010년 글로벌 서비스를 완성해 갈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지역 및 영국 등지에서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헉슬리:더 디스토피아,하반기 국내 서비스

헉슬리:더 디스토피아(이하 디스토피아)는 지난 6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 하반기에 북미와 국내시장 서비스를 위한 마지막 준비 중이다. 6월에 진행한 1차 공개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은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에 대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려하고 빠른 전개의 전투 스타일에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FPS(1인칭 슈팅 게임)의 본고장인 북미에서 합격점을 받은 '디스토피아'는 올 하반기 국내 공개 테스트 실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 사전 테스트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적용,콘텐츠 추가 및 시스템 최적화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웹젠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디스토피아는 기존 헉슬리보다 FPS 요소를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 강력한 자신만의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신규 전투 모드 등은 기존 FPS보다 한 차원 높은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