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성형수술 경험자 만족도 높다

한국, 중국, 대만 3개국 중 성형수술 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한국, 중국, 대만 3개국의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3574명을 대상으로 '성형 수술 경험자 조사와 인식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한국의 성형수술 경험자는 65.2%가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대만(49.9%)과 중국(104명)은 한국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25%나 됐다.

3개국 성형 경험자들은 눈 수술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고, 코 수술 경험자는 한국이 중국과 대만보다 높게 나타났다. 3개국 성형 경험자의 수술 경험은 평균 2회로 나타났다. 대만이 2.02회로 가장 많았고, 중국(2.06회), 한국(1.93회) 순이었다.

일반인의 성형 수술 보편화 정도에 대해서는 한국이 85.2%로 가장 높았고, 중국(65%), 대만(63.8%) 순으로 답했다. 외모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3개국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취업할 때 외모가 중요하다' 또는 '외모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응답했다.성형 이유로는 3개국 응답자들은 모두 ▲예뻐지고 싶어서 ▲자신감 회복 ▲치료 목적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치료 목적', '취업 때문'이라는 응답이 한국과 중국보다 높게 나타났다.

평균 수술비용은 3개국 모두 코 성형 비용이 눈에 비해 2배 가량 비쌌는데, 대만의 경우 코 성형 비용이 눈보다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성형 수술 사실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 대만 모두 '자신있게 먼저 말한다',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한다' 등 외부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중국의 경우 '가능하면 숨긴다' 또는 '아니라고 부인한다'라고 말한 응답자가 한국과 대만보다 높게 나타났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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