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3분기 최고점 찍는다"

자산운용사의 시각에서 보는 하반기 증시 전망, 신영투신운용은 국내증시는 3분기 최고점을 찍고 해외에서는 오히려 미국 시장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상진 신영투신운용 부사장은 코스피지수가 3분기 최고점을 찍은 후 4분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피 고점 역시 1600선에서 1800선으로 비교적 높게 잡았습니다. 이상진/ 신영투신운용 부사장 "(코스피지수가) 1400대에서 3개월간 조정을 받았습니다. 3분기에는 오히려 3개월간 축적된 에너지 농축도와 경기 회복 신호가 나오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강하게 상승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코스피 1500-1600대의 고점, 1250대의 저점을 보고 있지만 현재수준에서 20-30% 상승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다만 PBR이 평균 1.7배 수준까지 올라있는 코스닥 종목들은 코스피보다 상승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반기 증시 주요 변수로는 환율과 금리, 경기 회복을 지목했습니다. 환율과 금리 조건은 우호적이지만 중국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국내 증시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진/ 신영투신운용 부사장 "4분기에 가면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리는 당분간은 이 정도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3% 내외 금리와 1250원선 환율이면 우리 수출 경기나 내수 경기는 매우 좋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상반기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했는데 내수 경기 부양정책의 힘이 하반기에는 주춤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밖에는 북한발 정치 변수를 하반기 불안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수급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기관과 개인 자금도 합세할 것으로 보여 문제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반기 유망 업종으로는 수출주와 IT, 금융, 유통, 제약주를 지목했고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유망하단 조언입니다. 반면 2007년 이후 상승장을 이끌어온 조선과 해운, 철강업종은 이미 가격대가 높아져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해외에서는 5년이상을 볼 때 중국과 인도가 유망하지만 당장 1년 이내로는 선진국 시장의 매력이 더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상진/ 신영투신운용 부사장 "단기적으로 1년을 보면 중국이나 인도보다 미국이 더 좋습니다. 미국은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약간의 반등에도 강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은 PER은 별로 높지 않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여전히 PER이 높습니다." 일본 증시도 전체로는 힘을 받기 어렵지만 일부 중소형 우량주는 장기 가치가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상진 부사장은 앞으로 10년동안 금융자산 비중을 30%로 높여가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