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 주는 물건에 지갑 연다"…엠브레인모니터

경품을 주는 상품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더 쉽게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경향은 작년보다 올해가 더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294명을 대상으로 '경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와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1%가 '경품 지급이 상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 79.5%보다도 6.6%나 높아졌다. 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경품을 주는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자의 72.8%는 '경품 행사가 있을 때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고, 72.4%는 '경품으로 원래 구매하려던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경품 추첨 이벤트 당첨 경험'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5.7%가 '있다'고 말했고, '1만~5만원 미만' 상당의 경품 당첨 경험이 가장 많았다. 이들이 지금까지 경품 추첨에 당첨된 횟수는 평균 3.87회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경품은 ▲현금·상품권(51.6%) ▲아파트·수입차(44.9%) ▲디지털카메라 등 IT기기(15.2%)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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