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연애편지가 맺어준 '17년 사랑' 결실…英 커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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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가 하루 동안의 사랑 이후 9년만에 또 다시 우연한 재회를 맞는다. 10년간 이어진 그들의 사랑은 젊은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영화 '비포 선라이즈'와 '비포 선셋'의 스토리다.
하지만 미래를 약속하지 못한채 끝났던 영화와 달리 진짜 결혼까지 가게 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스티브 스미스(42)와 카르멘 루이스-페레스(42)가 16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만 하다 우연히 10년전 날아온 연애편지를 찾아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17년 전 영국으로 유학온 루이스-페레스는 스미스와 1년간 사귀다 가게 운영을 위해 프랑스로 돌아가게 되면서 이별한다.
몇년 뒤 스미스는 루이스-페레스를 잊지 못하고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스페인 집 주소를 찾아 "결혼은 했는지, 아니면 아직 나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가능하면 연락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편지를 받은 루이스-페레스의 어머니는 벽난로 장식장 위에 올려놨지만 안타깝게도 이 편지는 벽난로 뒤로 떨어져 지난 10년간 파묻힌 채 개봉되지 못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길지 않았다. 루이스-페레스는 집안 개조 작업으로 벽난로를 들어낸 곳에서 빛바랜 편지를 발견해 읽었고, 고민 끝에 그가 적어 준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며칠 뒤 16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했다. 스미스는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사진 필름 속 장면과 같았다"면서 "공항으로 달려가 서로를 껴안고 눈을 마주친지 30초만에 키스했다"고 말했다. 루이스-페레스 역시 "내가 평생 사랑해오던 남자와 결혼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하지만 미래를 약속하지 못한채 끝났던 영화와 달리 진짜 결혼까지 가게 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사랑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더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스티브 스미스(42)와 카르멘 루이스-페레스(42)가 16년 동안 서로를 그리워하만 하다 우연히 10년전 날아온 연애편지를 찾아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17년 전 영국으로 유학온 루이스-페레스는 스미스와 1년간 사귀다 가게 운영을 위해 프랑스로 돌아가게 되면서 이별한다.
몇년 뒤 스미스는 루이스-페레스를 잊지 못하고 그의 어머니가 살고 있는 스페인 집 주소를 찾아 "결혼은 했는지, 아니면 아직 나를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가능하면 연락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편지를 받은 루이스-페레스의 어머니는 벽난로 장식장 위에 올려놨지만 안타깝게도 이 편지는 벽난로 뒤로 떨어져 지난 10년간 파묻힌 채 개봉되지 못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은 길지 않았다. 루이스-페레스는 집안 개조 작업으로 벽난로를 들어낸 곳에서 빛바랜 편지를 발견해 읽었고, 고민 끝에 그가 적어 준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며칠 뒤 16년만에 파리에서 재회했다. 스미스는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마치 사진 필름 속 장면과 같았다"면서 "공항으로 달려가 서로를 껴안고 눈을 마주친지 30초만에 키스했다"고 말했다. 루이스-페레스 역시 "내가 평생 사랑해오던 남자와 결혼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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